Glossary
처분 효과 (Disposition Effect)
오른 종목은 서둘러 팔고 내린 종목은 오래 붙드는, 이익과 손실에 비대칭적으로 반응하는 성향입니다.
처분 효과는 이익이 난 자산은 빨리 팔아 이익을 확정하려 하고, 손실이 난 자산은 팔지 않고 계속 붙드는 경향을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이겨야 할 판단, 즉 좋은 것은 오래 들고 나쁜 것은 정리하는 원칙과 정반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 성향의 뿌리는 손실을 확정하기 싫어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손실을 이익보다 크게 아파하는 손실 회피, 그리고 이익과 손실을 기준점 대비로 느끼는 전망 이론이 그 배경입니다. 팔지 않는 한 손실은 아직 ’진짜’가 아니라고 느끼기 때문에 결정을 미루게 됩니다.
매입가라는 기준점에 판단이 묶이는 앵커링도 여기에 힘을 보탭니다. “산 값을 회복하면 팔겠다”는 생각은 회사의 현재 가치와 무관한데도, 그 숫자가 마음속에서 강력한 닻으로 작동합니다.
처분 효과는 세금 측면에서도 불리하고, 부실한 종목을 오래 안고 가게 만들어 성과를 갉아먹습니다. 이를 줄이려면 ’얼마에 샀는가’가 아니라 ’지금도 보유할 이유가 있는가’로 질문을 바꾸고, 감정이 끼어들 여지를 줄이는 규칙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