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 trail
동일가중
모든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담으면 공평해 보입니다. 그 공평함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손을 대야 합니다.
전략 아이디어
동일가중은 지수에 담기는 모든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에 더 많은 돈을 싣는 통상적인 방식과 달리, 크든 작든 모든 종목에 똑같은 금액을 배분합니다.
발상은 단순합니다. 몇몇 거대 기업이 포트폴리오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종목마다 발언권을 똑같이 나눠 주는 것입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에 더 큰 무게가 실립니다.
매력적인 이유
가장 큰 매력은 쏠림의 완화입니다. 시가총액 방식에서는 소수의 초대형주가 포트폴리오를 지배하는데, 동일가중은 이 집중을 풀어 종목 간 균형을 맞춥니다.
규칙 자체도 단순합니다. 판단이나 예측 없이 모두 같은 비중이라는 한 줄 규칙으로 구성이 정해지므로, 어떤 종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작은 종목에 더 실리는 구조가 소형·가치 성향과 겹치면서 특정 구간에서 강점을 보인 사례도 있습니다.
무너질 수 있는 지점
첫 번째 약점은 유지 비용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른 종목의 비중이 커지고 내린 종목의 비중이 작아지므로, 같은 비중을 되돌리려면 주기적인 리밸런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되돌림은 곧 잦은 매매를 뜻합니다. 회전율이 높아지면 수수료와 세금, 그리고 얇은 소형 종목에서의 불리한 체결이 쌓입니다. 균형을 유지하는 대가로 마찰 비용을 계속 지불하는 셈이고, 이것이 이 방식의 근본적 트레이드오프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한계
개인 투자자가 많은 종목의 비중을 정기적으로 맞추기는 번거롭습니다. 오른 종목을 팔고 내린 종목을 사는 과정은 감정적으로도 불편해, 규칙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에 대한 감각도 부족하기 쉽습니다. 리밸런싱마다 발생하는 매매 비용을 대충 무시하고 과거 성과를 보면, 실제로는 남지 않을 우위를 남을 것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현재 판정
동일가중은 규칙이 단순하고 쏠림을 줄인다는 뚜렷한 장점이 있지만, 그 균형을 유지하는 데 드는 회전율과 비용이라는 대가가 따릅니다. 공평함은 저절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동일가중을 추천이 아니라 비교 대상으로 둡니다. 리밸런싱 비용을 모두 반영하고도 기준선인 단순 보유를 넘어서는지, 그리고 그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을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지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