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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서의 감정
가장 흔들리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쉬운 요약
시장이 크게 떨어질 때 가장 크게 흔들리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입니다. 계좌의 파란 숫자를 보면 당장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밀려옵니다.
문제는 이 조바심이 대개 가장 나쁜 시점에 가장 나쁜 결정을 부른다는 데 있습니다. 폭락장에서의 감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위험 요인입니다.
핵심 개념
사람은 같은 크기라도 이익의 기쁨보다 손실의 고통을 훨씬 크게 느낍니다. 이 성질을 손실 회피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하락 앞에서 우리는 실제 위험보다 더 큰 공포를 느낍니다.
여기에 남들이 다 파는 것 같은 분위기, 즉 군집 행동이 더해지면 공포는 더 커집니다. 모두가 도망치는 것처럼 보이면, 함께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왜 중요한가
폭락장에서 감정에 따라 파는 행동은, 이미 벌어진 최대 낙폭을 실제 손실로 확정 짓는 일이 되곤 합니다. 견뎠다면 회복되었을 하락을 스스로 손실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미리 정해 두는 규율이 중요합니다. 감정이 가장 격할 때는 판단하기에 가장 나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흔한 오해
폭락장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게으르거나 무책임한 태도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미리 세운 계획을 지키는 일은,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는 것과는 다릅니다.
또한 이번만은 다르다는 느낌에 사로잡히기 쉽지만, 그 느낌 자체가 공포가 만들어 내는 흔한 착각일 때가 많습니다.
최종 정리
폭락장은 전략의 시험대라기보다 감정의 시험대에 가깝습니다. 이 사이트는 언제 사고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위기의 순간에 감정 대신 미리 정한 규율을 따르는 편이, 대체로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